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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회 여성 법제사법위원장 된 박영선 의원

2012.08.08 12:40

충북여세연 조회 수:6566 추천:16

검찰 개혁 없이 공정 사회 안 온다”
“검찰은 유일하게 자정이 되지 않는 권력기관”
앵커 출신 3선… “여성은 남성의 1.5배 노력해야”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때도, 서울시장 후보가 됐을 때도 이번 만큼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를 받진 못했다. 메시지는 같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주문이다. 국민들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얼마나 원하는지 깊이 느꼈다.”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된 박영선 의원(52·민주통합당·3선·사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7월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저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 북 콘서트 현장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상상하라, 청춘이 웃는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북 콘서트에서 그는 개인사를 진솔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방송반 일에 빠져 명문대 입학이 좌절된 10대 시절부터 5층 보도국에 여자 화장실조차 없던 남성 중심 조직에서 22년간 기자로 뛰면서 유리천장을 깬 이야기, 정계 입문 후 ‘BBK 저격수’로 불리게 된 과정까지 들려줬다. 박 위원장은 “대학생 때 민주화운동을 안 한 게 죄책감으로 남았다. 감옥 간 친구들에게 빚 갚는다는 마음으로 정계에 나왔다”며 “기회가 균등한 사회를 앞당기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법사위원장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검찰은 권력 독점의 상징이다. 유일하게 자정이 안 되는 조직이 검찰이다. 저축은행 사태나 민간인 사찰, 디도스 테러, 형님돈세탁 사건 등을 보면 특수수사청이나 고위공직자에 관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왜 필요한지 절감한다. 새누리당이 특수수사청이나 중수부 폐지 반대를 많이 했는데, 이명박(MB)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정권을 보면 부패의 고리가 연결돼 있기 때문 아닌가 의문이 든다. 국민에게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법사위에서 보여드리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부처마다 의견이 충돌되는 법이 있다. 예컨대 환경부와 지식경제부의 법안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경제부는 가능하면 친재벌 쪽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이런 법들을 현명하게 조정하는 역할이 주로 법사위 제2소위 위원장의 몫이고 법사위원장의 몫이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에서 오는 법들이 통과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지금 눈여겨보는 법안은.

“18대 때 날치기됐던 금융지주회사법이다. 이 법을 복원시키기 전엔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명박 정권에서 불법적인 날치기로 법이 고쳐졌다. 은행을 제외한 금융지주 회사가 손자회사로 일반 지주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회사가 제조업 계열의 회사들을 거느릴 수 있다. 금산분리 원칙이 완전히 무너진다.”

-정계 입문 후 재벌개혁 전도사로 뛰었다.

“경제민주화, 검찰 개혁, 보편적 복지, 진보적 성장은 우리 시대 화두다. 우선 사람에 투자하고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 대표적 정책이 반값등록금과 청년 일자리 펀드다. 또 기회 균등을 이뤄야 한다. 권력 독점도 깨야 한다.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가 관건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것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여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던 고 제럴딘 페라로 여사를 인터뷰하면서 인상적인 말을 들었다.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남보다 두 배 더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다. 여성이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아직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1.5배는 노력해야 된다. 실수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자. 젊은이들이 피어나기 위해선 좌절이 필요하다. 좌절이 없었던 사람은 매력이 없다. 자신만의 역사가 없는 것이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mus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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