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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여성주의리더십은... 대안사회의 출발점...

2008.01.22 16:16

충북여세연 조회 수:19436 추천:360




최영희 /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사무국장



'여성주의 리더십' 의 출발점  



최근 우리사회에서 '리더십'은 여러 광범위한 영역에서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영역에서는 보스의 지휘력을 대신할 리더십을, 기업에서는 최대의 성과를 창출해내는 기존 리더 이상의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에게 리더십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열망하는 것일까?

과거 군사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 대치되고, 인터넷 중심의 세대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리더십을 대신할, 새롭고 다양한 리더십이 요청되었다. 수평적인 리더십, 실천하고 반복하는 서번트리더십, 섬기는리더십,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춘 코치형리더십, 통합의 리더십 등 공통점보다는 다른 점이 훨씬 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리더십은 필수요인이 되었다.

즉, 수직적이고 강한 남성의 리더십시대에서, 이제 구성원간에 소통을 중요시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부드럽고 수평적인 여성리더십의 시대가 왔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리더십'이란 타고난 상위 계층의 사람들, 혹은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지능이나 성품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세상 누구나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여성리더십은 크게 3가지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발휘하는 리더십 ▶문화적으로 구분되는 구성적 특징을 의미하는 '여성적', 즉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내재된 평화와 화해, 포용과 섬김, 나눔을 바탕으로한 여성성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지배적이고 성차별적인 젠더로부터의 현실에 저항하고 그런 정치적인 권력관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여성주의적'인 리더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듯 여성시대, 여성리더십의 시대가 도래했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진출에 있어서 여성고위직의 점유율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대안이라고 외치는 현재의 여성리더십은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여전히 사회는 여성보다는 부드러움, 창의성, 감수성, 다양성의 21세기형 여성리더십의 이미지를 갖춘 남성리더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미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남성이고, 여성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여성적 가치를 언급한다해도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여성은 여전히 주변인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여성리더십의 시대는 말그대로 그림의 떡인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여성비율은 전체 15%도 안되는 수준이다. 최소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대안리더십의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의 핵심인 의사결정권 구조에서 여성비율이 최소 30%는 되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래야만이 현재 우리사회가 리더십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여성상위의 시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과 남성의 시대를 넘어서서, 진정으로 성평등적인 사회적 변화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지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여성에게 편견이 공존하는 우리사회에서 리더를 꿈꾸는 여성들이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사회, 여성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2008년 01월 21일    중부매일 jb@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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