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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리비아 혁명에 뛰어든 여성들

2011.03.28 15:13

충북여세연 조회 수:20131 추천:50



살와 부게기스 벵가지 봉기 중추역할
여성권리 보장 각국서 봇물..아랍의 전통에 일격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쓸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민주화 시위사태는 ‘보호’라는 이름 아래 여성의 정치.사회적 활동을 제약해온 아랍권의 오랜 전통에도 일격을 가하고 있다.

리비아를 비롯해 ‘민주화 혁명’이 진행중인 여러 나라에서 여성들이 반정부 시위에 적극 나서고 있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이집트와 튀니지에선 여성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새로운 조직적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제방송 라디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에 따르면 40대 중반의 변호사인 살와 부게기스는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의 시민봉기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리비아 전역에 시민 혁명을 확산시킨 기폭제가 된 벵가지의 변호사와 판사들의 연좌농성을 이끌었고,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 혁명의 전략을 짜고 식량.물자 보급 등 도시의 생존을 위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그녀는 “4일간의 시위로 벵가지를 접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이 정권은 무자비했지만 우리의 결심은 바위처럼 단단했다”며 “나는 새롭고 자유롭고 인권이 존중받는 리비아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 카다피 세력으로부터 협박 전화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공격을 피해 매일 밤 다른 곳에서 지내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같은 활약은 벵가지의 다른 많은 여성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AFP도 리비아 여성들이 전통적인 ‘소극적’ 성역할을 버리고 반 카다피 혁명 리비아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영어 교사인 나자 카블란은 “반정부 시위에 기여하고 싶어서 왔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따라할 슬로건을 수집하고 그것을 포스터에 써서 거리에 붙이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석유회사 직원인 나자 알 티르는 “우리는 물과 음식을 시위대에게 갖다주는 일을 한다”며 “우리는 카다피가 물러날 때까지 머무를 것이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했다.

학생인 조하 알 만수리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서 카다피를 축출하는 시위에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하지만 이 정권이 무너진 뒤에도 남녀의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법 및 인권 전문 변호사이자 벵가지 시위대의 대변인인 한나 엘 갈랄은 “혁명 동맹 소속 회원 13명 가운데 여성은 3명이고 그중 2명은 베일을 두르지 않았다”며 “우리는 남성들과 함께 소리치고 승리를 함께 나눴다”고 했다.

그녀는 “카다피는 ‘그린북’에서 여성과 관련한 멋진 말들을 써놨지만 실제로 실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주화 혁명으로 기존의 정권을 축출한 이집트와 튀니지에선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시위를 시작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튀니지에선 수백명의 여성들이 민주화 혁명 후 이슬람교의 부활로 중동 국가 가운데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자국 여성들의 권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이집트에서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퇴진 후 구성된 개헌위원회에 여성이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자 여성 권리 운동가들이 청원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카이로의 유명 여성 권리 운동가인 이만 비바즈는 “지난 며칠간 1만1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은 힘들고 때로는 로비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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