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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등산 화사한 꽃봉오리의 유혹

2012.03.28 15:45

충북여세연 조회 수:62989 추천:19

겨우내 움츠러든 몸을 등산으로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스타일과 실력에 맞게 코스를 정하고 이에 맞는 등산 준비물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초보자 등산 코스를 소개한다.

핑크빛으로 채색된 진달래와 철쭉의 향연



▲ 명지폭포로 유명한 명지산4월에는 진달래가, 뒤이어 5월에는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수락산과 명지산은 수도권 인근에서  분홍색 꽃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수락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낮아 여성이나 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초보자 등산 코스로 좋다.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바위, 계곡, 폭포가 많고 나무가 적은 편이다. 4월에 진달래꽃이 만발하다고 하니 기억하자.

명지산은 해발 1267m로 정상에 올라섰을 때 하늘 위에 닿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아주 멋진 초보자 등산코스 중 한 곳이다. 진달래와 철쭉은 물론 굴잠나무 군락, 전나무 등 천연림과 명지 폭포의 조화가 빼어나다.

화려한 도심 경관과 한적한 자연 풍광을 한번에

활기찬 도심과 여유로운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북한산, 인왕산, 남산도 좋다.

서울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은 우리나라 오대 명산에 꼽힌다. 서울 시내와 근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다 북한산 둘레길이 생기면서 많은 초보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 형태에 각각의 13가지 테마가 구성돼 있다.

인왕산은 서울 도심을 손바닥처럼 내려다볼 수 있는 명당 중 명당이다. 특히 성곽 길은 오르는 길 자체보다도 뒤쪽 전망을 쉬엄쉬엄 돌아보며 걷기 좋은 코스다. 어느 곳으로 올라가든지 2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 등산 코스로 좋다.

서울의 가장 넓은 공원이 있는 남산은 등산로를 통해 서울N타워까지 올라갈 수 있어 등산 겸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명동역,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등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초보자 등산코스로 추천한다.

유적지부터 인공 폭포까지 볼거리 풍성



▲ 남산의 벚꽃고대 유적지, 문화재 그리고 인공 폭포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산에 오르기 원한다면 남한산, 아차산 그리고 용마산이 가볼 만하다.

남한산은 계곡과 산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초보자 등산 코스인 1시간 코스부터 전문가를 위한 4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고 영월정과 숭렬전, 수어장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외침을 막아낸 천연의 요새로 산성 안쪽으로는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다. 영월정은 문자 그대로 달 밝은 날 밤에 앉아보면 진정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정자로, 원곡 김기승 선생의 현판 글씨가 쓰여 있다. 그밖에 백제를 창건한 온조왕을 모신 숭렬전과 병자호란의 치욕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영조가 ‘무망루’라는 편액을 내걸었던 목조건물 2층집인 수어장대가 있다.

아차산은 해발 287m의 야트막한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와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40분 정도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데, 전망이 일품이다.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됐고, 삼국시대 때 백제의 산성이 남아 있어 주목받고 있는 유적지이기도 하다. 특히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삼국시대에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250여 년 동안 각축을 벌였던 아차산성과 봉수대지,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화사, 의상대사가 수련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천연 암굴 외에 석곽분·다비터·강신샘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용마산은 용마폭포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인공 폭포라는 유명세가 용마산의 명성을 더했다. 산 중턱에서 뭉툭하게 잘려나간 바위산이 흉물처럼 버려져 있다 폭포로 변신한 것이다. 용마산은 348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서는 한강과 중랑천을 비롯해 서울 동남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봄 산행 시 챙겨야 할 필수품 7가지

봄을 맞은 산은 얼었던 땅이 진창으로 변해 미끄럽고,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등산복과 산행 장비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1. 등산복 상·하의= 방수·방온 기능성 소재가 사용된 고어텍스 등의 등산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등산용 스틱=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산행 시 소모되는 체력이 20% 이상 줄어든다.

3. 등산용 장갑= 아직 쌀쌀한 날씨에 체온을 유지해 줄 뿐만 아니라 나무나 바위 등으로부터 손도 보호한다.

4. 등산화= 발목 보호를 위해 발목을 감싸주고, 바닥이 푹신하며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고르면 된다.

5. 등산용 모자= 자외선에 약한 두피와 피부를 보호해주는 등산용 모자는 통풍이 잘 돼 시원한 것으로 준비한다.

6. 물= 다른 사람이 준비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챙기지 않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7. 오이, 당근, 방울토마토 등 채소류= 수분을 보충하면서 출출한 배까지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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