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접대받은 지식경제부 직원
2011.08.04 09:35
룸살롱 접대받은 지경부 직원 성접대 의혹도
등록 : 20110803 20:34
지식경제부가 3일 최근 산하기관으로부터 룸살롱 접대 등을 받다 총리실에 적발된 공무원 12명을 전원 보직 해임했다.
지경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지경부 공무원들이 한국기계연구원 등 산하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과 관련해 관계자 엄중 문책 등 후속 조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지경부는 이들 공무원을 중앙징계위원회에 넘겨 중징계 등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관련 산하기관도 이 사건과 연루된 간부 1명의 사표를 받고 3명을 보직 해임했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달 과장급을 포함한 지경부 공무원 12명이 산하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주점 등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비용은 모두 산하기관에서 부담했으며, 일부 공무원들의 경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은 2009년부터 2년간 정책 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참여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1억원 남짓한 ‘비자금’을 조성해 직원들끼리 나눠 갖거나 접대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도 식당과 룸살롱을 같이 운영하는 업자와 짜고 룸살롱을 이용한 뒤 식당을 이용한 것처럼 카드를 결제하는 수법을 써왔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지난달 중순 해당 부처와 기관에 이런 조사 내용을 통보하고 지경부 공무원 12명과 한국기계연구원 직원 10명,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 9명 등 관련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지경부는 “지경부 전직원에게 공직기강을 위반할 때 엄중 문책할 방침임을 시달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직원행동강령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류이근 기자 suh@hani.co.kr
등록 : 20110803 20:34
지식경제부가 3일 최근 산하기관으로부터 룸살롱 접대 등을 받다 총리실에 적발된 공무원 12명을 전원 보직 해임했다.
지경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지경부 공무원들이 한국기계연구원 등 산하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과 관련해 관계자 엄중 문책 등 후속 조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지경부는 이들 공무원을 중앙징계위원회에 넘겨 중징계 등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관련 산하기관도 이 사건과 연루된 간부 1명의 사표를 받고 3명을 보직 해임했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달 과장급을 포함한 지경부 공무원 12명이 산하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주점 등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비용은 모두 산하기관에서 부담했으며, 일부 공무원들의 경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은 2009년부터 2년간 정책 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참여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1억원 남짓한 ‘비자금’을 조성해 직원들끼리 나눠 갖거나 접대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도 식당과 룸살롱을 같이 운영하는 업자와 짜고 룸살롱을 이용한 뒤 식당을 이용한 것처럼 카드를 결제하는 수법을 써왔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지난달 중순 해당 부처와 기관에 이런 조사 내용을 통보하고 지경부 공무원 12명과 한국기계연구원 직원 10명,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 9명 등 관련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지경부는 “지경부 전직원에게 공직기강을 위반할 때 엄중 문책할 방침임을 시달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직원행동강령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류이근 기자 suh@hani.co.kr